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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을지로 3가 호프] 을지로 '만선호프' ? '매일호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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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의 성지 '을지로'

을지로에는 유명한 호프집이 많습니다. 언제, 어디서 비롯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이들 알고 계시는 '만선호프'가 정말 유명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꼭 그런 곳만 찾아다니지는 않아서 오히려 적당히 맛있고 조금은 덜 북적한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가끔은 '만선호프'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만선호프도 아니고 에이스호프도 아닌 곳입니다. 바로 '매일호프'라는 곳입니다. 생소하시겠지만 저는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장님들께서 연세가 좀 있으신 곳인데 무척이나 친절하시고 고객들을 위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라서 조금 더 선호하기도 하는가 봅니다.

세 명이서 퇴근길에 저녁 먹을겸 방문했는데 저녁식사 + 회식까지 되어 버리니까 시작부터 이미 메뉴 2개를 주문하기는 했습니다. (워크온 챌린지 망함) 그래도 올 해가 되어 처음으로 야외에서 퇴근길에 맥주를 마시는거라 분위기에 한번 취해보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닭봉튀김과 햄구이입니다.

참 이 곳은 주방이 호프집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사장님께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조리하는지가 보여서 안심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게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청결하고 음식에 많이 신경을 쓴다지만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만큼 합리적인 의심을 하느라 피곤하느니 안심이 되고 좋았습니다.

일단 치킨을 먹어야하니 주문한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평소 맥주는 도수가 낮아 음료수라고 생각하지만 음료수에 매일 취하네요) 딱 봐도 너무 시원해보이쥬? 하루종일 느꼈던 갈증이나 스트레스 모든게 한번에 쓸려내려가는 꼴깍꼴깍!

'닭봉튀김 등장'

저는 원래도 사진을 못찍어서 같이 가는 사람들이 찍어줘야 그나마 작품이 나오는데 이 날은 밤에 사진을 찍으니 정말 음식한테 죄 짓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주변에서 사진에 대해서 양호하다고 평가를 해주는 편이여서 용기를 갖고 항상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니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닭다리 같아 보여도 닭봉입니다. 아주 토실토실하고 튀김옷도 맛있고 제 느낌이지만 튀김 옷에서 돈까스 맛도 조금 나는(?) 치킨과 돈까스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ㅎㅎ 그리고 옆에 나오는 샐러드가 양배추가 정말 아삭아삭하고 오이고추도 많이 썰어주셔서 느끼하지 않게 닭봉튀김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닭봉튀김을 얼추 다 먹어갈 때 즈음 두 번째 메뉴가 등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햄구이' 

아마도 스팸을 쓰는 것 같은데 주방에서 스팸 통을 본 것 같다 ㅎㅎ 아닐 수도 있음 리챔이나 다른 햄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으니까 뭐라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맛있다! 흰 쌀밥이 생각나기도 하고, 앞에 있는 생맥주를 발칼발칵 들이킬 수 있는 스펙을 가진 안주다. 닭봉튀김과 마찬가지로 아삭아삭 샐러드가 함께 나오니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을지로 3가 만선호프 가는 길을 찍어봤다. 이 기준으로만선호프에 가려면 5분 정도는 더 걸어가야 하니까 가는 길 내내 이런 류의 호프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2호선과 출구와 가까운 곳에서 회식을 하고 맛있는 안주와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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