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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구리 맛집] '어랑추' 집밥 생각나는 묵은지 고등어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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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김치 없으면 밥 못먹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식사 메뉴 중 김치찌개나 제육볶음같은 음식들만 즐기다가 좀 더 특별한 식사가 하고 싶다면 묵은지 듬뿍인 구리 맛집 '어랑추'의 고등어조림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오랜만에 찾은 맛집이라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미 맛있는 녀석들에는 맛집으로 2번이나 소개 됐었고 먹방 BJ인 쯔양도 다녀간 곳이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웨이팅 없이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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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고등어조림 '어랑추'

외관은 어느정도 연식이 있어보이는 모습입니다. 실내가 넓지는 않습니다. 10개 좀 넘는 정도의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분들이 운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아버님과 아드님들이. 자리하면 주문을 받으러 오시는데 몇인분으로 할지만 정하시면 됩니다. 메인 메뉴는 오롯이 묵은지고등어조림뿐. 

기본찬으로는 깻잎과 깍두기, 치킨무(?), 그리고 김과 간장이 나오는데 사실 밑반찬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메인메뉴만 있으면 되는 곳! 근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면 저 김이나 깻잎에 밥과 고등어, 묵은지를 올려서 함께 먹는게 별미였는데 그걸 몰라서 밑반찬을 따로 먹기는 했습니다. 혹시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그렇게 드셔보세요.

묵은기고등어조림

김이 모락모락 열이 잘유지되는 뚝배기에 고등어와 묵은지가 듬뿍 나옵니다. 양은 더할나위 없이 충분했고, 자박자박하지만 국물도 어느정도 있어서 밥과 함께 비벼먹기도 좋았습니다. 문득 제가 찾는 삼겹살집이 생각났는데 그 가게도 굉장히 유명하고 사람이 많은데 다른것보다 묵은지가 불판에 한웅큼 올라온다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의 입맛에 삼겹살이나 생선은 충분하지만 거기에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묵은지를 나누어준다는 것에 사람들은 情을 느끼고 발길이 이어져 그곳이 맛집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히 맛에 대해 평가를해보자면 생각보다 간간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이가는 음식이였다고 할까요? 생고등어의 부드러움과 김치의 조합이 굉장히 조화로웠고, 만약 좀 간간하게 먹고 싶다면 김이나 깻잎에 밥과 함께 쌈 싸듯이 먹어보시길 재차 추천드립니다. 
집밥이 그리울 때,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정겹게 식사 하고 싶을 때, 어머님 밥 하기 힘드실 때 언제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기분 좋은 식사를 하실 수 있는 '어랑추'를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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